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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새해라고 나라는 사람이 갑자기 쩜프를 해서 어떤 부분이 돌연 내가 바라던 대로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는데 그건 더 읽고 쓰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더 많은 활자를, 모니터보다는 종이와 전자잉크를 통해, 접했으면 좋겠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두드리기보다는 펜을 더 자주 들었으면 좋겠다. 그치만 오늘 하지 못하는 일은 내일도 마찬가지고 새해에도 똑같을 것이다. 그러니 당장 지금부터, 오늘부터 노력해야겠지.

그래서 충동적으로 도메인을 바꿔버렸다. ‘조각모음’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또 하나 새해에는 좀 덜 충동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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