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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sides

512

오늘의 나, 지금 이 시점을 사는 나를 설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꼭 필요한 환경들이 있고 경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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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나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말과 행동이 나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물론 이것도 아니지만) 말과 행동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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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수영 낮에 한 건 처음이었는데 햇살이 천장에서 들어오니 수영장 바닥에 내 그림자가 비추는게 제법 기분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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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2년차에 나를 괴롭히던 질문: 그래서 내 연구가 뭐지? 내 연구에 대한 주체적인 아이디어나 고민은 없는 걸까? 3년차에 나를 괴롭히던 질문: 읽고 이해할 줄만 알지 스스로 생각하고 만드는 능력은 없는 걸까?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4년차에 나를 괴롭히는 질문은 뭘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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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건드리면 바로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 그러니 악의는 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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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그 때 여행 다닐 적에는 그 기억이 두고두고 내 생각의 피서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었고, 그걸 알았더라면 조금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 사실 하루하루도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닿았다. 어바웃 타임을 보고 상영관을 나올 때의 그 기분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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