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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무릎을 다치면 걸을 수 없을 지경이 될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고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관절에 얼음찜질을 하고, 다리를 높이 괴고, 운동을 쉬다가 며칠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정형외과에 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서는 진짜 위기가 닥치기 전에는 병원을 찾지 않는다. 아무도 다친 무릎을 의지와 용기로 낫게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의 고통에 대해서는, 낙인을 피하려고 스스로 벗어날 방법을 찾으려고만 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얻으러 전문가를 만날 때마다 나는 이렇게 물었다. 부정적 인식을 높이지 않으면서 뇌 장애 혹은 정신병과 폭력의 연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켄트 키엘 박사는 이렇게 깔끔하게 요약했다.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이 폭력적이라는 생각을 몰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폭력적인 면을 드러내지 않게끔 이들을 돕는 겁니다.”

수 클리볼드,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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