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청한 KPOP STAR.
원래 TV를 잘 보지않는데 아직까지 뒹굴거림 말고는 하는 일이 없으니 밥 먹고 하는 일이 독서 아니면 TV 시청이다.마지막으로 KPOP STAR 을 봤을 때 심사를 맡은 사람은 박진영, 양현석, 그리고 보아 였는데 어느새 안테나 뮤직의 유희열이 자리를 잡고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내가 너무 좋아하던 유희열. 밤샘이를 버티게 해준 것은 따듯한 커피 한 잔과 새벽에 다시 듣는 라디오 속의 포근한 유희열 목소리.
항상 밝고 긍정적인 그가 며칠 전 KPOP STAR 에서 오열한 이유는 무엇일까. 책임감이 강한 그는 자신이 아이들을 망쳐놓을 까봐 두렵다며 심사와 캐스팅을 힘들어 했었다. 내가 만약 음악을 했다면 꼭 한 번 유희열 같은 사람에게 배우고 싶다. 꼭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가보고도 싶고. 어떤 노래를 불러야하는지 방황하는 학생을 위해 제자가 아닌 딸 처럼 보살피며 가르켰다는 유희열. 아마 홍정희가 도전했기에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 아닐까.
나도 그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방황 할 때 내 안의 가능성을 끄집어내줄 따듯한 선생님. 때로는 스승처럼 때로는 아빠처럼 항상 곁에 든든하게 있어 줄 선생님. 나의 힘겨움에 같이 눈물 흘려주고 안아줄 선생님. 아 그런 선생님은 언제 어디서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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