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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걸 이만큼이나 견디고 나가면 무서울 거 어려울 거 하나도 없을 거라는 이야기, 그리고 여기만 그런 거 아니고 앞으로 어딜 가든 어렵고 힘든 상황은 있기 마련이라는 이야기. 친구들이지만 정말 어른스럽다고 느껴졌다.

한 곳에서 불만인 사람이 다른 곳에서 행복해 하지는 않는다.  – 이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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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끝난 경기와 판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 않나. 여왕의 마지막 올림픽을 장식한 은메달에, 국적을 가리지 않고 터져나오는 개탄이 충분한 여운을 주며 빛나는 것 같다. 그렇게 내 생에 하나의 전설을 목격했다는 사실만으로 가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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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 중 하나는 ‘타인에게 쉽게 솔직해지지 않는다/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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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가 없어서 걱정이다. 배터리 방전된 스쿠터 시동거는 것처럼, 열쇠를 넣고 있으면 끼릭끼릭 엔진이 움직여보려고 애를 쓰지만 열쇠를 제자리로 돌리는 순간 그냥 다시 풀이 죽는다.

눈이 또 온다. 야속하다는 기분이 드는데, 아마 여기에 눈이 오면 경주에도 눈이 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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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성공이 우리 인생의 유일한 목적이 아니기 때문

김성주 아나운서민율이 아빠가 이규혁 선수 경기 중계 소감으로 한 이야기, MBC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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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ety-owlet:

며칠 전 시청한 KPOP STAR.
원래 TV를 잘 보지않는데 아직까지 뒹굴거림 말고는 하는 일이 없으니 밥 먹고 하는 일이 독서 아니면 TV 시청이다.

마지막으로 KPOP STAR 을 봤을 때 심사를 맡은 사람은 박진영, 양현석, 그리고 보아 였는데 어느새 안테나 뮤직의 유희열이 자리를 잡고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내가 너무 좋아하던 유희열. 밤샘이를 버티게 해준 것은 따듯한 커피 한 잔과 새벽에 다시 듣는 라디오 속의 포근한 유희열 목소리.

항상 밝고 긍정적인 그가 며칠 전 KPOP STAR 에서 오열한 이유는 무엇일까. 책임감이 강한 그는 자신이 아이들을 망쳐놓을 까봐 두렵다며 심사와 캐스팅을 힘들어 했었다. 내가 만약 음악을 했다면 꼭 한 번 유희열 같은 사람에게 배우고 싶다. 꼭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가보고도 싶고. 어떤 노래를 불러야하는지 방황하는 학생을 위해 제자가 아닌 딸 처럼 보살피며 가르켰다는 유희열. 아마 홍정희가 도전했기에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 아닐까.

나도 그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방황 할 때 내 안의 가능성을 끄집어내줄 따듯한 선생님. 때로는 스승처럼 때로는 아빠처럼 항상 곁에 든든하게 있어 줄 선생님. 나의 힘겨움에 같이 눈물 흘려주고 안아줄 선생님. 아 그런 선생님은 언제 어디서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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