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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ragment Posts

557

2년차에 나를 괴롭히던 질문: 그래서 내 연구가 뭐지? 내 연구에 대한 주체적인 아이디어나 고민은 없는 걸까? 3년차에 나를 괴롭히던 질문: 읽고 이해할 줄만 알지 스스로 생각하고 만드는 능력은 없는 걸까?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4년차에 나를 괴롭히는 질문은 뭘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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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보다는 더 자주 한다.

가끔은 못된 마음으로 저 사람이 안되길 바랄 때가 있다. 가끔이지만 대상이 매번 달라지는 순간적인 생각은 아니고. 그냥 이따금 같은 사람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도 나보면서 그런 생각 하겠지? 아니야 다른 사람이 나처럼 나쁘진 않겠지.

사실 착한 척 했는데, 가끔보다는 더 자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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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면 바로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 그러니 악의는 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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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스물 일곱이 주는 느낌은

올 해 어느 무렵엔가 항상 좋아 보일 필요 없지 않냐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해서 그간 점점 막장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꽁꽁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스멀스멀 트위터에 나오기 시작하고 이제는 좀 겉잡을 수 없는 건 아닌가 싶은데.

그동안 외면하고 피하고 숨기는데 익숙했던 그런 부정적인 것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어떻게든 다뤄보도록 노력해서 좀 더 아이 티를 벗고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아직도 어린 막내 언저리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다. 생각도 행동도. 알면서도 고치기가 어렵고 두렵고. 스스로도 온전히 서있을 수 있는 독립적인 사람이 되자.

나에게 스물 일곱이 주는 느낌은 이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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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나는 즐거움을 자꾸 보여주고싶은 사람이고, 이쁘고 귀엽고 즐겁고 기분좋은 상태를 보이고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리고 야무지고 생각많고 성장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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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느냐.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그래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있느냐.

법정, 오두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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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그 때 여행 다닐 적에는 그 기억이 두고두고 내 생각의 피서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었고, 그걸 알았더라면 조금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 사실 하루하루도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닿았다. 어바웃 타임을 보고 상영관을 나올 때의 그 기분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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