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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무릎을 다치면 걸을 수 없을 지경이 될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고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관절에 얼음찜질을 하고, 다리를 높이 괴고, 운동을 쉬다가 며칠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정형외과에 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서는 진짜 위기가 닥치기 전에는 병원을 찾지 않는다. 아무도 다친 무릎을 의지와 용기로 낫게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의 고통에 대해서는, 낙인을 피하려고 스스로 벗어날 방법을 찾으려고만 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얻으러 전문가를 만날 때마다 나는 이렇게 물었다. 부정적 인식을 높이지 않으면서 뇌 장애 혹은 정신병과 폭력의 연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켄트 키엘 박사는 이렇게 깔끔하게 요약했다.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이 폭력적이라는 생각을 몰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폭력적인 면을 드러내지 않게끔 이들을 돕는 겁니다.”

수 클리볼드,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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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친절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 자기가 우위에 있는 듯한 친절함이나 배려를 베푸는 것 같은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굉장히 싫다 그 느낌. 이런 류의 친절은 일단 대체로 일방적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했다기 보다는 자기가 생각하기에 그냥 좋은게 좋은 거라는 식의 친절함이다. 그리고 그걸 통해 궁극적으로 상대방이 좋거나 나아지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만족이나 타인에게 내가 좋은 사람으로 인식됨이 목적인 것 같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생각해보니 꼭 개신교 신자 중에서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배려, 이해없는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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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External success is achieved by building on your strengths, by being better at something than others. But character is built by confronting your weaknesses, by becoming better than your past self.

David Brooks, The Road to Character

There is nothing noble in being superior to your fellow man. True nobility is being superior to your former self.

Ernest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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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

내가 지금 어느 상태인지, 가진 것은 무엇이고,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이고, 새로 만들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자각조차 하고 있지 못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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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풀리지 않는 채로 있는 것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라.”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네 번째 편지에 나오는 문구다. “그 질문을 잠긴 방이나 외국어로 쓰인 책처럼 여기고 그 자체로 사랑하려고 애쓰라.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말라. 그 답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게 관건이다. 지금은 그 질문을 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먼 날에, 점차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답을 경험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수 클리볼드,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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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어떤 거짓말은 너무나 뻔히 보인다. 그게 거짓이라는 것도,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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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능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능력에도 물리적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해야한다. 100미터를 10초 내에 뛸 수 없다고 부끄러운 일이 아닌 것 처럼 노력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정신의 지경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 반드시 수치스러운 건 아니다.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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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갈 권한이 없다. 미필적 고의든 사고든 국가 공권력 행사 과정에서 사람이 죽었다. 백남기 농민이 거기서 시위를 했건 폭동을 저질렀건 내란을 했건, 어떤 행위를 했건 현장에서 공권력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만으로 국가는 책임져야 한다. 경찰청장이 그런 책임의 의미 자체를 이해 못하고 있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사인 제473호 [커버스토리] 그리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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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예방 교육에서 들었던 화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통제하고싶은 욕구가 표출되는 것이라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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