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부러운 사람: 영어 잘하는 사람, 코딩 잘하는 사람, 안부 전화 잘하는 사람
collecting fragments
문득,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한테 몇살로 보이냐고 물어보는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오늘 머리를 자르면서 앞의 거울을 보는데, 내가 보는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데 사람들이 보는 모습은 아직도 내가 적응 못하고 있는 내 나이대로 보일까 하는 그 마음. 그래서 나도 궁금해졌다. 나는 몇살로 보일까. 그리고 나역시도 빈말로 대답해 본 어려 보인다는 그 말이 빈말으로라도 듣고 싶었다.
나라는 사람은 너무나도 간사해서 때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짜증이 난다.
오늘 오전 미팅 전까지 다 하겠다고 스스로 마음 먹어 놓고는, 지난 밤에는 다 하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더니, 결국 또 내일까지는 마치겠다는 말만 남겨둔 채 어물쩡 넘어가놓고, 자리에 돌아와 앉고 나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풀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짜증이 난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과 자신과의 관계나 각자의 성격, 성향 같은 걸 고려해서, 내가 말하는 게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를 예상하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다. 계산적이라기 보다는 거의 본능적으로 이루어지는 느낌.
추억 속의 가수가 돌아온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좋은 것이고 열광해야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꼰대질(?) 내지는 “야 우리 때는 말야(?)”의 또다른 하나의 모습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