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상대방과 자신과의 관계나 각자의 성격, 성향 같은 걸 고려해서, 내가 말하는 게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를 예상하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다. 계산적이라기 보다는 거의 본능적으로 이루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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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상대방과 자신과의 관계나 각자의 성격, 성향 같은 걸 고려해서, 내가 말하는 게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를 예상하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다. 계산적이라기 보다는 거의 본능적으로 이루어지는 느낌.
추억 속의 가수가 돌아온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좋은 것이고 열광해야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꼰대질(?) 내지는 “야 우리 때는 말야(?)”의 또다른 하나의 모습일 수도.
그러고보니 대학교 입학하기 전에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누군가를 싫어하고 차별하는 사람은 아무리 네게 잘해줘도 사귀지 마라. 혐오는 두려움에서 오니까, 그런 사람은 자기가 우월함이 박살나고 권력을 휘두르지 못할 상황이 두려운거다.
왜 그런 걸 두려워하냐고? 자기의 능력없음을 본인이 알고 있으니까, 지금은 그 사람이 자기보다 하등의 위치에 있어도 동등하게 승부하면 그러지 못할거란걸 알거든. 그런 사람은 위험해. 너 역시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는거다.
그런 사람은 지금 네게 아무리 잘해줘도 나중에 네가 네 뜻대로 행동하는 걸 불쾌해 할 거다. 그건 그 사람의 그릇이 고작 그 정도밖에 안된단 거다. 나는 네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안다. 그런 사람에게 네 자존심을 갉아먹히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트윗과 이어지는 트윗들
There’s no talent here, this is hard work. This is an obsession. Talent does not exist, we are all equal as human beings. You could be anyone if you put in the time. You will reach the top, and that [is] that. I am not talented, I am obsessed.
Conor McGregor
Sometimes God will put a Goliath in your life for you to find the David within you.
For us, it’s easy. We’re looking for character, but what the hell does that mean? We’re looking for people — and I’ve said it many times — that have gotten over themselves. And you can tell that pretty quick. You can talk to somebody for four or five minutes, and you can tell if it’s about them or if they understand that they’re just a piece of the puzzle. So we look for that.
A sense of humor is a huge thing with us. You’ve got to be able to laugh. You’ve got to be able to take a dig, give a dig, that sort of thing, and feel comfortable in your own skin that you don’t have all the answers. People who are participatory. The guys in the film room can tell me what they think of how we played last night if they want to. Sean Marks would sit in on our coaches meetings when we’re arguing about how to play the pick-and-roll or who we’re going to play or who we’re going to sit.
We need people who can handle information and not take it personally because in most of these organizations, there’s a big divide. All of the sudden, the wall goes up between management and coaching, and everybody is ready to blame back and forth. And that’s the rule, rather than the exception. It just happens, but that’s about people. It’s about finding people who have all those kinds of qualities, so we do our best to look for that, and when somebody comes, they figure it out pretty quick.
간단합니다. 우리는 캐릭터를 찾아요. 그게 뭔 소리냐면, 우린 겸손한 사람들을 찾는다는 거죠. 그건 꽤나 쉽게 알 수 있는 특징입니다. 어떤 사람과 4~5분만 얘기해도 그가 자기중심적인지, 아니면 스스로가 퍼즐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하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우린 그걸 중요시합니다.
또 유머 감각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해요. 웃을 줄 알아야 하고, 남을 까는 법도 알아야 해요. 그런 것들이죠. 그리고 정답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참여주의적인 것도 중요하죠. 지난 경기의 영상을 복기할 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과거 숀 마크스 같은 선수는 코치 회의에 와서 어떻게 픽앤롤을 할지, 누가 뛰고 누가 벤치를 지킬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우리는 정보를 다룰 줄 알고, 그것을 사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조직에는 큰 차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매니지먼트와 코칭 사이에 벽이 생겨서 사람들이 이쪽 저쪽 탓을 하기도 하죠. 그게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건 어쩔 수 없지만, 이건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그런 특질을 모두 갖춘 사람을 찾는 것, 그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쉽게 알아챌 수 있죠.
그렉 포포비치 (Greg Popovich)
RealGM 인터뷰 “Gregg Popovich Explains What Spurs Look For When Hiring”, NBA Mania에서 재인용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지 않는 게 아니라, 나서야하기 때문에 나섭니다. 그게 참된 용기입니다. 참된 용기를 가진다는 것과 참된 용기를 왜 가지게 되었는지는 정치인한테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초선 비례의원에게는 ‘내가 이 자리에 서야 되는지’ 혹은 ‘내가 용기를 더 내야하는지’ 항상적인 질문을 합니다. 내린 결론은 20대 때 간절한 것 이상으로 간절하다는 사실입니다.
더 이상 청년들이 누구를 밟거나 밟힌 경험만으로 20대를 살아가지 않기를 원합니다. ‘청년’을 넣고 네이버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어 1위가 ‘알바’일거라고 추정했는데 ‘글자 수 세기’였습니다. 20대 청년한테 이 이야기하면 다 웃습니다. 회사에 지원하는데 1000자 이내로 써라고 해서 글자 수 세기 프로그램 돌린다는 겁니다. 청년하면 떠오르는 게 젊음도 아니고, 정열도 아니고, 축제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고, 욕망도 아니고, 그런 모습으로 살게 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자기 인권과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를 뿐만 아니라 타인 권리를 보장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 미래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 역시 젊은 시절에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나이가 들면 우리 아이들이 저보다 훨씬 더 찬란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거라고 믿었습니다. 제가 처음 대학 들어갔을 때봤던 장면은 전경으로 대표되는 독재였지만,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거라고 믿었습니다.
1987년 (민주화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있었던 2007년, 그때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건너편에서 비정규 노동자하고 모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참으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세상이 민주화되는데 기여했고 할 만큼 했노라 했는데 그렇지 않구나. 그 민주화된 세상에서 누구는 비정규직으로 살고 누구는 청년 실업자로 살고, 누구는 자살해야하는구나.’
대테러방지법을 이야기하면서 왜 이런 이야기를 드리냐하면,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밥 이상의 것을 배려해야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헌법이 그래서 있습니다. 헌법에 일자리, 노동, 복지 또 그 이상의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불가침의 인권,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도 탄압받아서는 안 되고, (눈물로 잠시 말을 잇지 못함)
누가 그래요. 대테러방지법 되어도 사람들이 밥은 먹고 살겠지. 다시 말씀드리지만, 헌법에 보장된 시민․주인으로서의 국민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언론의 자유를 누려야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하고, 어떤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합니다. 자기 운명을 자기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것을 못하고 할 수 있게 하는 법이라고 그렇게 누차 이야기하고, 제발 다른 목소리 들어달라고 하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다른 방향이 있습니다. 나와 박대통령이 다름을 인정하거나 여당과 야당이 다름을 인정하고 제발 이야기를 해보자는 겁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단 한명도 인권을 훼손당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기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지. 대테러방지법을 비롯해서 다른 법에 대해 그렇게 박근혜 정부에게 요구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능하고 제가 무능한 탓에 항상 발목을 잡는 것으로 소개가 되지요.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못합니다. 저의 주인이신 국민이 살아가야 되니깐요. 그분들은 포기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저는 돌아설 수 있는 자리가 있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그분들은 아닙니다. 헬조선을 외치는 청년들은 도망치는 거 외에는 둥지가 없는 사람입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자기 둥지를 부러뜨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고 대통령도 둥지를 부러뜨리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제가 좀 버틴 게 당에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고요.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믿습니다. 통과되어도 언젠가는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또 누군가, 고통을 당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도 덜 고통 받는 방법을 제가, 정부․여당이 찾읍시다.
약자를 위한 정치에는 여당도 야당도 없고 보수도 진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국민을 위해서 생각하고요. 박근혜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생각하는 국민과 제가 현장에서 직접 뵙는 국민이 다르다, 이렇게 다른데, 어떻게 하면 같이 살까. 이 생각 좀 합시다. 피를 토한다던가, 목덜미를 문다던가, 이런 날선 표현들 말고 어떻게 하면 화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지, 힘내게 할 수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저의 필리버스터를 끝냅니다.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 필리버스터 마지막 토론 내용, 시사인에서 재인용